충남 예산에 있는 카페 '여기서행복할것'에 다녀왔습니다.
예산에 가볼만한 곳을 찾던 중에 발견한 곳인데 역시 좋았습니다.
☕ 여기서행복할것 메뉴
메뉴는 커피와 논커피로 나누어 잘 안내되어 있습니다.
아메리카노 4,500원
카페라떼 5,300원
아인슈페너 6,000원
정도의 가격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저는 슈페너를 좋아하는데, 슈페너를 세 종류나 다루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추천 메뉴인 밀크슈페너(6,000원)와 커스터드 푸딩(4,500원)을 주문했습니다.
☕ 여기서행복할것 분위기
온화한 조명색은 따뜻했고,
서까래가 드러난 천장과 다양한 디자인의 목재 가구들은 이 곳의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구석구석 흥미로운 소품들도 재밌습니다.
남녀공용 화장실은 매장 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화장실은 깨끗하고 좋은 향기로 채워져 있습니다.
양변기 앞에 자기 얼굴을 감상 할 수 있는 거울이 준비되어 있으니 즐겨주세요!
☕ 커스터드 푸딩과 밀크슈페너
단단한 크림과 탄력있는 푸딩 그리고 달콤 쌉쌀한 카라멜 소스가 아주 조화로웠어요.
원래 천천히 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흡입해 버렸습니다.
그릇에 담긴 모양새가 예쁠 뿐만 아니라, 먹기도 편리했습니다.
여러모로 좋은 메뉴였어요.
밀크슈페너는 우유와 커피 그리고 수제크림이 층을 이루고 있습니다.
먹기 전에 군더더기 없는 모양새와 마시기 쉬운 컵 디자인부터 마음에 들었습니다.
밀도 있는 크림이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듭니다.
밀크슈페너의 장점은 고소함이 크림층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라떼까지 꽤 길게 고소함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점심을 안 먹은 상태에서 푸딩과 밀크슈페너만 먹었는데, 유지방이 폭발한 탓인지 식사 생각은 전혀 나지 않고
오히려 배가 불러오는 지경이 됐습니다. 😅
남은 음료가 아까워 포장을 부탁했고, 일회용 컵에 친절히 담아 받았습니다.
포장한 음료에 남은 얼음이 다 녹았음에도, 집에 도착할 때까지 진한 맛 거의 변함없이 끝까지 마실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1인 1음료 주문한 경우 천 원으로 아메리카노 리필 서비스까지 하고 있네요. 와우
☕ 고양이에게 마음을 쓰는 카페
카페 내 작은 상점의 수익금은 일부 길고양이를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고양이들은 자유롭고, 넉넉한 밥과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카페 여기서행복할것은 너른 마당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양이들은 이 마당 어딘가에서 자기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어요.
풀숲에서 조용히 자리잡고 있는 고양이들을 발견했지만 그들의 쉼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냥 눈으로 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 여기서행복할것 위치
https://www.instagram.com/cafe_herebehappy/
운영시간 : 수목금 11:00 ~ 17:00 / 토일 11:00 ~ 18:00 (월화 휴무)
공간이 주는 편안함, 친절한 응대, 참을 수 없는 고양이, 무엇보다 맛까지 좋았던 이 카페를 언젠가 다시 가고 싶습니다.